OK저축은행, 3년 만에 돌아온 케스파컵 정상 등극
3년 만에 돌아온 케스파컵 챔피언은 OK저축은행 브리온이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이 8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2024 케스파컵 결승전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3 대 1로 제압했다. 첫 번째 세트서 승리한 OK저축은행은 2세트서 패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교전 집중력을 발휘해 3, 4세트서 역전승을 거두며 3 대 1의 스코어로 승리, 케스파컵 정상에 섰다.
1세트 OK저축은행은 초반 라인전부터 우위를 점했다. 이를 기반으로 바이를 플레이한 ‘함박’ 함유진이 미드를 노렸고, ‘쇼메이커’ 허수의 사일러스를 잡아냈다. 기세를 탄 OK저축은행은 첫 번째 공허 유충 전투에서도 대승을 거두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경기를 굴리는 상황에서 크산테를 플레이한 ‘시우’ 전시우에 솔로 킬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탈리야를 잡은 ‘클로저’ 이주현도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교전력을 앞세워 따라잡는 상대를 맞아 OK저축은행은 앞서 먹어 놓은 6 공허 유충의 힘을 살려 공성을 이어갔다. 미드에서 디플러스 기아의 거센 공세를 틀어막은 후에 1차 포탑을 파괴하기도 했다. 23분에는 바론 둥지 앞 전투에서 대승을 챙겼고, 바론까지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버프와 함께 상대 진영으로 밀고 들어가며 주요 건물을 파괴했다. 결국 넥서스까지 무너트리며 첫 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OK저축은행은 이어진 두 번째 세트에서 패하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내줬다. 그리고 맞은 3세트서도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시우의 잭스 성장을 막지 못했고 이어진 전투에서 연달아 패했다. 두 번째 공허 유충 싸움에서는 좋은 구도를 만들기도 했지만, 상대 상체 힘에 밀리며 더욱 수세로 몰렸다. 사이드 운영에서도 밀리며 조금씩 패색이 짙어지던 상황에서 OK저축은행은 미드 교전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미드 1차 포탑 앞에서 대승을 챙긴 OK저축은행은 바론을 마무리하면서 골들 따라잡았다. 그리고 버프와 함께 다시 한번 싸움에서 승리했고, 순식간에 포탑 4개를 파괴하면서 골드 역전에 성공했다. 드래곤 스택 역시 끊었다. 유리한 분위기를 잡은 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간 OK저축은행은 31분 바텀 한타에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더 이상의 변수 없이 경기를 굳히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4세트 시작과 함께 잭스-세주아니 조합 강점을 살리며 전시우의 크산테를 집중 공략했다. 하지만 디플러스 기아의 저항 역시 만만치 않았다. OK저축은행은 중반까지 디플러스 기아와 치열하게 킬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41분 바론 앞 한타에서 OK저축은행은 승부를 결정지었다. 교전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한 후 진격했고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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