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I] LCK 클래식의 결말 ‘룰러’ 엔딩… 젠지 T1 잡고 결승전 진출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 현지 시간 9일, MSI 2025 승자조 최종전 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가 T1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대망의 결승전에 올랐다. LCK에서 수없이 반복된 ‘젠티전’의 클래식처럼, 젠지는 후반 밸류 조합의 강점을 살려 T1의 공세를 막아내고 최종 승자가 됐다.

5세트 초반, T1 정글러 ‘오너’가 선취점을 올렸다. 아군 정글에 카운터 정글을 온 니달리의 동선이 와드에 읽히며 ‘오너’가 레드를 잡던 니달리를 끊어냈다. 성장이 중요한 니달리에게 초반부터 큰 태클이 걸렸다. 게다가 바텀 라인에서는 징크스의 귀환이 ‘도란’에게 끊기면서 스왑 운영에 빈틈이 생겼다. 이로 인해 젠지가 원했던 레넥톤, 암베사(Aatrox)의 라인전 매칭이 틀어지면서 ‘암베사’의 성장이 상당히 편해졌다.
미스 매칭 상황에서 양 팀이 다이브를 시도했고, 결과가 엇갈렸다. T1은 탑 라인에서 레넥톤을 잡아냈지만, 젠지는 바텀 라인에서 암베사를 잡지 못하고 오히려 킬을 내줬다. T1은 덕분에 공허 유충을 세 마리 모두 챙길 수 있었고, 이어진 탑 라인전에서 ‘오너’가 개입하여 레넥톤을 또 한 번 잡으면서 T1의 순항이 계속됐다. 젠지 입장에서는 연이은 비보 속에서 ‘룰러’가 드래곤을 스틸한 것이 그나마 희소식이었다.
T1의 압박은 계속 이어졌다. 레드 버프 하나도 그냥 내주지 않고 전투를 유도했다. 젠지는 참고 참으며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첫 번째 기회가 23분 한타에서 나왔다. 젠지가 미드 1차 타워를 밀기 위해 압박할 때, T1이 상대의 뒤를 노렸다. ‘도란’의 암베사가 과감하게 진입했지만, 오히려 상대에 폭사하면서 젠지가 전투에서 승리했다. 젠지는 밀렸던 원금을 모두 받으려는 듯, 아타칸과 바론 전투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순식간에 골드 차이를 크게 뒤집었다.
T1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상황은 좋지 않았다. 화력이 오른 ‘룰러’의 징크스가 있었고, 그 옆에는 탐 켄치가 굳건히 보호하고 있었다. 결국 젠지가 ‘룰러’의 징크스 엔딩으로 이번 시리즈의 최종 승자가 됐다.

출처 URL : https://m.inven.co.kr/webzine/wznews.php?game=1368&iskin=r&idx=307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