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I] 젠지, T1 꺾고 MSI 2025 우승…2년 연속 왕좌 등극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 현지 시간 12일,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 5세트 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가 T1을 상대로 승리하며 2025 MSI 챔피언에 등극했다. 젠지는 2024년에 이어 또 한 번 MSI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5세트의 주인공은 젠지 e스포츠 미드 라이너 ‘쵸비’였다. ‘쵸비’는 오로라로 발 빠른 로밍과 엄청난 한타 존재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5세트 초반, T1 정글러 ‘오너’가 탑 라인 갱킹 성공으로 선취점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바텀 라인도 케이틀린-카르마 조합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젠지의 반격도 매서웠다. 라인 스왑 과정에서 젠지는 과감한 4인 탑 다이브를 성공시켜 T1의 바텀 듀오를 모두 잡았다. 젠지가 이처럼 과감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데에는 미드 라인에서 로밍을 먼저 갈 수 있었던 ‘쵸비’의 영향력이 컸다.
공허 유충을 앞두고 T1이 시야를 장악하던 니달리를 끊어냈다. 이 킬을 다시 한번 ‘오너’가 가져갔다. 팀의 핵심 전력인 ‘오너’가 잘 크고 있다는 점은 T1에게 희소식이었다. 반면에 젠지는 ‘룰러’의 미스 포츈이 2킬을 기록하며, 라인전에서 압박당한 것치고는 매우 좋은 성장 흐름을 보였다.
탑 1차 지역에서 한타가 열렸다. 젠지가 먼저 오브젝트를 쳤고, T1이 ‘도란’ 레넥톤을 앞세워 한타를 시작했다. 그런데 ‘도란’을 따르던 T1 챔피언들이 미스 포츈과 오로라의 궁극기에 그대로 노출됐다. 이 한타를 젠지가 승리했다. T1 입장에서는 2킬만 내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젠지는 이어진 탑 1차 타워 공략전도 승리하며 우위를 점했다.
아타칸 전투에서도 젠지가 승리했다. T1이 먼저 사냥을 노렸으나 젠지가 이를 놓치지 않고 추격해 킬을 만들었다. 어느새 골드 차이도 4,000까지 벌어졌다. T1 입장에서는 탈출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젠지는 23분 드래곤 전투에서 승리하며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T1은 니달리를 노리면서 한타를 시작했고, 니달리를 잡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상황에서 비에고가 집중 공략당했고, 핵심 챔피언의 사망으로 이미 구도가 깨져 있었다. 젠지가 이어진 바론 한타까지 승리하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젠지는 이후에도 순항했다. 드래곤의 영혼을 얻었고, 한타마다 승리하면서 진격했다. T1의 저항을 물리친 젠지는 5세트에 승리하며 이번 시리즈의 승리자로 남았다. 이로써 젠지는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MSI 챔피언에 등극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출처 URL : https://m.inven.co.kr/webzine/wznews.php?game=1368&iskin=r&idx=3074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