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I] ‘듀로’ 그랩이 승부 갈랐다! 젠지, 5세트 혈전 끝에 AL 상대로 승리
MSI 2025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2라운드 최종 5세트에서 젠지 e스포츠가 Anyone’s Legend(AL)를 상대로 대접전 끝에 승리하며 승자조 3라운드에 진출했다. 젠지는 ‘듀로’ 선수의 블리츠크랭크라는 조커 픽을 앞세워 AL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LCK 챔피언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5세트, 젠지는 미드 라인에서 카시오페아를 잡으며 기분 좋게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어서 공허 유충 전투에서도 차례로 들어오는 상대를 하나씩 정확히 마크하며 크게 승리했다. 10분 드래곤 전투에서는 ‘듀로’ 선수의 블리츠크랭크 그랩이 연이어 적중하며 젠지가 매우 이른 시간에 3,000 골드를 앞서 나갔다.
젠지의 낙승으로 흐름이 이어지던 찰나, 대형 사고가 터졌다. 유리했던 젠지가 상대 1차 타워가 살아있는 상황에서 칼날부리까지 상대를 압박하다가 발이 묶였다. 이로 인해 차례로 네 명이 연달아 전사하며 유리했던 균형이 단 한 번의 전투로 와르르 무너졌다.
골드 차이는 따라잡혔지만, 젠지는 드래곤 2스택을 쌓은 상태에서 여전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드래곤을 양보할 수 없었던 AL도 물러서지 않았고, 양 팀은 젠지의 드래곤 3스택을 두고 치열하게 격돌했다. 이 전투에서 ‘듀로’ 선수의 블리츠크랭크 그랩이 다시 한번 적중하며 카시오페아를 잡아냈고, 젠지가 전투에서 승리하며 다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운영 싸움을 하는 양 팀의 선택이 엇갈리면서 젠지가 바론을 사냥하는 데 성공했다. 젠지는 바론 버프와 함께 7,000 골드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어 드래곤의 영혼이 걸린 전투에서 ‘듀로’ 선수의 그랩이 또다시 스카너에 적중하며 젠지가 전투에서 승리했다. 블리츠크랭크라는 조커 카드가 완벽하게 적중한 젠지는 5세트에서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이번 시리즈의 최종 승자가 됐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3라운드에 진출하며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AL은 LCK 1번 시드 젠지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저력을 보여주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의 실수와 ‘듀로’ 블리츠크랭크의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패배하며 패자조로 내려가게 되었다.

출처 URL : https://m.inven.co.kr/webzine/wznews.php?game=1368&iskin=r&idx=3072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