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컵] 디플러스 기아 P.O 3라운드 승자조 경기 진출

15일 종로 LoL 파크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컵(LCK 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전략적 준비와 실행력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에서 농심 레드포스는 레드 진영에서 OP 카드로 꼽히는 칼리스타와 스카너를 풀어주는 선택을 했다. 이에 디플러스 기아는 스카너를 확보한 뒤, 칼리스타와 시너지가 좋은 레나타를 밴하고, 칼리스타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뽀삐를 픽하며 사전에 철저히 준비된 전략을 보여줬다.

인게임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자신들의 픽을 완벽하게 실행에 옮겼다. 특히 서포터 뽀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2 교전에서 뽀삐가 칼리스타에게 접근해 W 스킬을 사용하자, 칼리스타는 평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무력화됐다. 뽀삐의 보호 아래 ‘에이밍’의 이즈리얼은 노데스로 성장하며 막강한 화력을 발휘했다. 이 외에도 정글러 스카너는 노데스로 성장해 탄탄한 앞라인을 구축했고, ‘쇼메이커’의 아리 역시 노데스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2세트는 디플러스 기아의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의 원맨쇼로 기억될 만한 경기였다. 농심 레드포스는 밴픽 단계에서 첫 번째 픽으로 미드 요네를 선택하며 블루 사이드의 전략적 우위를 점하려 했다. 그러나 ‘피셔’의 요네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오히려 ‘쇼메이커’의 판테온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라인전에서 판테온은 요네를 상대로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며 성장을 방해했고, 중반에는 탑 라인에 궁극기를 활용해 상대 탑 라이너를 제거한 뒤, 순간이동 스펠로 바텀 라인에 개입해 추가 킬을 만들어냈다. 한타에서는 E스킬로 상대의 어그로를 끌어내며 팀의 생존을 도왔고, 아타칸 전투에서는 팀 내 최고 피해량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쇼메이커’의 판테온은 라인전부터 로밍, 한타, 플레이메이킹에 이르기까지 미드 라이너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KDA 또한 노데스로 마무리하며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3세트에서 농심 레드포스는 갈리오, 녹턴, 쉔을 픽하며 글로벌 궁극기 조합을 완성했다. 이어 탑 AD 케넨으로 사이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농심 레드포스는 글로벌 궁극기를 활용해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고, 디플러스 기아는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27분 만에 경기를 끝내며 시리즈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4세트는 피어리스 룰로 인해 많은 챔피언이 금지된 상황에서 진행됐다. 디플러스 기아는 블루 진영의 이점을 살려 안정적인 조합을 완성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디플러스 기아의 조합은 강력함을 발휘했고, ‘쇼메이커’의 르블랑은 크랙 플레이로 상대의 균열을 만들며 팀에 기여했다. 정글러 ‘루시드’의 비에고는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에이밍’의 바루스도 높은 궁극기 적중률로 전투에 기여했다.

반면, 농심 레드포스는 핵심 픽인 탑 사일러스가 어느 정도 존재감을 보였으나, 서포터 타릭은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팀에 부담을 안겼다. 디플러스 기아는 타릭을 다섯 번 잡아내며 골드 차이를 벌렸고, 아타칸 전투에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바론 전투까지 승리한 디플러스 기아가 30분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이번 시리즈 최종 승리자가 됐다.

출처 URL : https://m.inven.co.kr/webzine/wznews.php?game=1368&iskin=r&idx=303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