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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서머] ‘유종의 미’거둔 젠지, 2:0으로 HLE 꺾으며 정규 시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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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2024 서머 정규 시즌의 마지막, 90번째 경기에서 올 시즌 최강팀 ‘젠지’가 바로 밑 자리를 차지한 또 다른 강팀 ‘한화생명e스포츠(HLE)’를 2:0으로 꺾으며 승리, 올 시즌을 17승 1패로 마무리지었다.

이번 시즌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한 두 팀의 첫 세트, 앞선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의 깜짝 나피리가 등장했다면, 이번 경기는 ‘기인’의 나서스가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초반 경기는 HLE의 우세로 흘러갔다. 연달아 탑과 미드에서 킬을 따낸 HLE는 이후 우위를 굳세게 지키며 젠지의 추격을 막아섰다. 하지만, 젠지도 무력하게 당할 팀은 아니었던지라 15분 경에 이르러선 다시 비등한 상황에 이르렀다.

도망가는 HLE와 추격하는 젠지의 구도가 깨진 건 20분이 조금 넘은 시기. 완벽하게 추격을 끝내고 살짝 앞선 상황에 있던 젠지는 드래곤 앞 한타에서 승리를 거둔 후 드래곤과 바론까지 모조리 차지하며 크게 앞서갔다. 이후 승기를 잡은 젠지는 거세게 HLE를 압박했고, 나서스, 트리스타나의 강력한 후반 캐리력을 앞세워 HLE의 진영을 점점 무너뜨렸다. 이후 HLE는 몇 차례 반격을 시도했지만, 젠지는 끝까지 승기를 놓지 않았고, 결국 26분 경 넥서스를 무너뜨리며 세트 스코어 1:0을 만들었다.

2세트,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수싸움을 벌였지만, 큰 변수라 할 만한 일 없이 HLE가 약간의 우위를 점한 채 무난한 경기가 이어졌다. 먼저 우위를 점한 쪽은 HLE. 초중반, 몇 번의 국지전에서 우위를 점한 HLE는 젠지와의 격차를 벌리고자 했고, 반대로 젠지는 다시 HLE를 따라잡기 위해 나섰다.

그렇게 이어지던 경기가 다시 비등해진 건 24분 경. 이 시점에 이르러 양 팀의 골드 차이는 의미가 없는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오히려 드래곤 버프를 3번 획득한 젠지가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쵸비’의 트리스타나가 충분한 성장을 이뤄내 후반 캐리에 걸맞는 모습을 갖췄다는 것 또한 젠지에겐 호재였다.

경기 30분이 지난 시점, ‘리헨즈’를 희생시키고 바론을 차지한 젠지는 완전히 승기를 쥔 채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쵸비’ 정지훈은 뽀삐의 궁극기를 로켓 점프로 받아내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37분, 바론을 차지한 젠지는 HLE의 빈틈을 정확하게 파고들었다. 바론으로 인해 깨질 비대칭을 막기 위해 장로 드래곤을 노리기 위해 HLE의 선수들이 밖으로 나와 있는 동안 기습적으로 HLE의 본진 내로 텔레포트한 젠지는 HLE의 느슨한 방어를 그대로 뚫어내며 넥서스를 철거, 40분에 가까운 경기를 끝내며 서머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참조 URL : https://m.inven.co.kr/webzine/wznews.php?game=1368&iskin=r&idx=298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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