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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C 정복한 T1, 한국 오자마자 승전보…OK브리온 2-1 제압 [LCK]

EWC 정복한 T1, 한국 오자마자 승전보…OK브리온 2-1 제압 [LCK]
T1 선수단. LCK

사우디e스포츠 월드컵(EWC) 초대 우승자로 등극한 T1이 한국으로 돌아와 곧바로 승전고를 울렸다.

T1은 10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OK저축은행 브리온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EWC 상승세를 이어간 T1은 지난달 29일 KT 롤스터전 패배를 딛고 1승을 추가했다. 5승(2패)째를 올린 T1은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개막 7연패 수렁에 빠진 OK저축은행은 T1에 세트 승을 따내며 발전한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끝내 매치 승은 거두지 못했다.

1세트 T1은 블루 진영에서 크산테-니달리-트리스타나-케이틀린-브라움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OK저축은행은 뽀삐-자이라-코르키-이즈리얼-렐로 대응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초반부터 날이 선 경기력을 뽐냈다. 2분 ‘풀배’ 정지훈을 상대로 과감한 ‘앞 점프’를 통해 솔로킬을 작렬했다. 기세를 탄 T1은 11분 상대 탑 다이브를 받아치며 3대1 킬 교환에 성공했다. 잘 큰 ‘오너’ 문현준과 이상혁이 전장을 휩쓸었다.

OK저축은행은 가만히 물러서지 않고 나름의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T1은 상대 노림수를 여유롭게 흘렸고, 오히려 역공을 펼쳐 OK저축은행을 무너뜨렸다. 15분 골드 차는 7000 이상으로 T1의 손을 들었다. 바론 버프를 획득한 T1은 23분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T1이 파괴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1세트를 따냈다.

EWC 정복한 T1, 한국 오자마자 승전보…OK브리온 2-1 제압 [LCK]
‘페이커’ 이상혁. LCK

2세트 레드 진영으로 향한 T1은 크산테-브랜드-트리스타나-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로 진영을 구축했다. OK저축은행은 레넥톤-세주아니-아지르-미스포춘-렐을 뽑았다.

T1이 3분 탑 갱킹을 통해 ‘제우스’ 최우제의 불편한 라인전 구도를 풀었다. 브랜드가 킬을 먹은 점도 호재였다. 

불리해진 OK저축은행은 과감하게 교전을 열어 추격했다. 9분께 미드에서 교체 투입된 ‘카리스’ 김홍조가 이상혁을 솔로킬냈다. 탑에서도 깊게 들어온 문현준을 자르고 킬을 올렸다. 흐름을 잡은 OK저축은행은 12분 바텀에서 완벽한 스킬 연계로 T1 챔피언을 쓸었다. 김홍조가 ‘슈퍼 토스’를 작렬하며 한타 대승을 이끌었다.

일격을 맞은 T1은 14분 바텀 다이브를 감행해 ‘모건’ 박루한과 ‘폴루’ 오동규를 처치했다. 기세를 몰아 바텀 2차까지 파괴하면서 골드도 역전했다.

여기서 OK저축은행은 저력을 발휘했다. 튀어나온 이상혁을 먼저 죽인 뒤 정글·원딜을 추가로 제거했다. OK저축은행은 수적 우위를 살려 바론 버프를 차지했다. 수세에 몰린 T1은 상대 허를 찌르는 인원 배치로 난전을 유도했다. 상대 운영 빈틈을 찾기 위해 협곡을 돌아다녔다.

OK저축은행은 T1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9분 두 번째 바론을 획득했다. 이어 드래곤 영혼도 완성했다.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이상혁을 또다시 자른 후 본진으로 침투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OK저축은행이 T1에 한 방을 먹이며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EWC 정복한 T1, 한국 오자마자 승전보…OK브리온 2-1 제압 [LCK]
OK저축은행 선수단. LCK

3세트 블루 진영을 잡은 T1은 나르-세주아니-탈리야-자야-라칸을 선택했다. OK저축은행은 잭스-마오카이-트리스타나-진-레오나로 조합을 꾸렸다.

T1은 탑을 중심으로, OK저축은행은 미드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갔다. 일진일퇴 공방에서 T1이 앞서갔다. 11분 3대3 교전에서 잘 큰 최우제의 나르가 팀 에이스로 나서 승리 주역이 됐다. 최우제는 라인전 단계에서 박루한을 압살하며 압도적으로 성장했다.

OK저축은행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4분 전령 전투에서 3대1 킬 교환에 성공했다. 김홍조가 ‘앞 점프’를 통해 전투 구도를 잡았고, 진의 ‘커튼콜’로 이상혁을 쓰러뜨렸다. 16분 김홍조는 다시금 한타 맹활약으로 T1 챔피언을 하나 둘 잡았다. T1은 김홍조의 폭발적인 딜링을 막지 못했다.

T1은 한타 한 번으로 내셔 남작을 얻었다. 21분 최우제가 절묘한 궁 활용으로 김홍조를 끌었다. 이후 딜러진을 무너뜨린 T1은 과감한 바론 트라이로 버프를 손에 쥐었다. 26분 상대 3인을 제압한 T1은 미드·바텀 억제기를 파괴했다. OK저축은행은 난전을 벌이며 어떻게든 위기를 탈출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T1은 다음 턴에 진격해 넥서스를 부수고 힘겹게 매치 승을 완성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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