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MSI 개막전 T1의 첫상대는?
1일 오후 5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펼쳐진 2024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1일차에서는 T1과 애스트랄 이스포츠가 마주한다.
애스트랄 이스포츠는 LLA(라틴아메리카)지역의 팀으로, 지난 2019년 창단 이래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한 뜨거운 팀이다.
그간 한국 용병들이 포진된 이수루스, 무비스타에 밀려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원거리 딜러 ‘쌈디’ 이재훈과 서포터 ‘미아’ 최상인이 소속됐으나, 리그 2위로 2023년을 마무리하며 한 끗이 모자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서밋 김우태, 라바 김태훈이 속한 무비스타 R7을 3-0으로 완파했으며, 한국 용병은 없었다. 이 점이 가장 무서운 점이다.
사진=ESTRAL ESPORTS 공식 SNS
– 멤버
탑 라이너부터 멤버로는 조트브, 호세데오도, 코디, 스네이커, 아커만이다.
이번 시즌 세트에서 단 5패만을 기록하며 압도적 우승을 차지한 관계로 핵심 챔피언들을 꼽긴 어려웠으나, 조트브는 정규시즌 4승 12.25의 KDA를 기록한 럼블, 호세데오도는 승률 100%의 리신, 코디는 히든카드 애니(3승), 스네이커는 9승 1패의 칼리스타, 아커만은 원거리딜러와 스왑을 펼칠 수 있는 세나(5승) 등이 주효했다.
한편, LLA 결승전 R7과의 경기에서는 MSI에서 애스트랄이 펼칠 전술의 일부분을 엿볼 수 있었다.
– 전반적 전술
라인전보다는 교전에 힘을 많이 준 모습을 보였기에, 라인전을 빡빡하게 압박한다면 썩 어렵지 않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용병들을 상대로는 라인전을 최대한 회피했다. 라인전에서 굳이 무리하게 CS를 챙기지 않고, 적당히 상대의 공세를 받아냈다.
라인전을 약하게 가져가는 관계로, LCK-LPL에서 라인전의 전리품으로 여겨지는 ‘용’을 먼저 시도하지 않았으며, 많은 경우 상대가 처치한 반대편의 오브젝트를 가져갔다.
상대적으로 라인전 위주의 경기 초-중반부보다는 15분 이후의 흐름에서 5-5 교전을 유도-승리하는 모습이었다.
– 교전 스타일
특히 교전에서 절대 앞으로 나서지 않고 카이팅 구도를 형성, 의사소통으로 인한 상대의 전술적인 한계를 노린 점은 날카로웠다.
1세트에서는 미드라인 전령에서 승부를 기울게 했다. 전령을 풀었음에도 상대가 다소 느슨하게 대처하자, 튀어나온 상대 미드라이너 라바를 쓰러트리며 16분 교전에서 앞서갔다.
2세트에서도 비슷했다. 20분 미드-용 사이 부쉬 교전에서 시야를 먼저 잡아놓고, 상대에게 접근할 듯 말 듯 애매한 거리만을 내주며 상대의 노림수를 역으로 공략했다.
3세트에서는 원칙을 어기고 서밋에게 달려들다 탑 라이너 조트브(ZOTHVE)가 사망하기는 했으나, 어김없이 23분 교전에서 서밋을 필두로 한 상대의 돌격을 유도, 이를 가볍게 잡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이처럼, 애스트랄은 과거 EDG스타일의 교전을 통해 상대를 끌어들이고, 타겟팅해 잡아내는 데 강점이 있는 팀이다. 다만 라인전이 썩 강하지 않다느 약점이 있는 만큼, 이를 공략한다면 T1이 무난한 초반 승리를 따낼 것으로 보인다.
양 팀의 맞대결은 1일 오후 5시, 아프리카TV-네이서 E스포츠 등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출처 : MHN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뉴스(https://www.mhn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