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또 좌절된 결승 진출, 젠지 넘버 ‘844844’
젠지의 월즈 결승 진출이 또 좌절됐다.
20년 8강을 시작으로 21년 4강, 22년 4강, 23년 8강, 24년 4강, 그리고 25년 4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젠지의 패배를 예상하는 LCK 전문가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올해 최고의 폼을 자랑하며 지금까지 달려왔고, 그만큼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젠지였다.
젠지는 LCK 정규 시즌 29승 1패, kt 롤스터는 14승 16패를 거뒀다. 하지만 월즈에선 달랐다.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승승장구한 kt 롤스터는 대진 운이 좋았다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보란 듯이 젠지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서며 결승으로 향했다.
젠지는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월즈에선 약하다’라는 꼬리표를 1년 더 달고 다시 증명하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현재 멤버에서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는 ‘캐니언’ 김건부와 ‘듀로’ 주민규가 있다.
확실한 건 운이 좋지 않았다는 이유로 넘어가선 안 된다. 우연이 계속 반복되면 필연이라는 말이 있듯, 어디서부터 무엇이 문제인지, 뭐가 됐든 변화는 필요해 보인다. 당장 지금부터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 젠지인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발걸음이 무겁게 느껴지겠지만 처음부터 천천히 되돌아보며 포기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는 젠지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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